대선 공약집 배포하던 민주 국회의원 비서관 강도 검거

2012.12.11 22:17:15 23면

대통령선거 후보 공약집을 배포하던 선거운동원이 강도행각을 벌이고 도주하던 20대를 뒤따라가 붙잡았다.

안산단원경찰서는 11일 민주통합당 부좌현 국회의원 비서관 임재성(29)씨로부터 강도 용의자 김모(29)씨를 인계받아 조사 중이다.

김씨는 이날 오전 7시25분쯤 안산시 고잔동 한 아파트 6층 계단에서 귀가하던 A(46·여)씨를 뒤따라가 폭행하고 가방을 빼앗은 혐의다.

김씨는 아파트 현관을 빠져나와 상가 방향으로 도주하다 때마침 대선 후보 공약집 배포에 나섰던 임 비서관에게 붙잡혔다. 임 비서관은 ‘강도야’라는 A씨의 비명소리를 듣고 달아나던 김씨를 30여m 추격해 상가 앞에서 붙잡아 경찰로 넘겼다.

임 비서관은 경찰에서 “당시 현장에 있던 누구라도 나섰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호 기자 jh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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