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인천 유나이티드가 강원FC를 누르고 리그 4위로 도약했다.
인천은 1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12라운드 강원과의 홈경기에서 전반 40분 안재준의 헤딩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지난달 20일 8라운드 전북 현대 전(3-1 승) 이후 4경기 만에 승리를 거둔 인천은 이로써 승점 3점을 보태며 5승5무2패, 승점 20점으로 두 계단 상승한 리그 4위로 올라섰다.
이날 인천은 전반 초반부터 이천수의 활발한 왼쪽 측면 공격을 이용해 강원의 골문을 노렸지만 강원의 두터운 수비에 번번히 막히며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인천은 전반 막판 이천수의 발끝에서 귀중한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40분 상대 페널티박스 왼쪽 진영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키커로 나선 이천수가 올린 볼을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안재준이 문전에서 헤딩으로 연결해 강원의 골문 왼쪽 구석을 갈랐다.
이천수가 도움을 올린 건 지난달 28일 2-2로 비긴 울산 현대와 9라운드 경기에서 시즌 2호 도움을 올린 이후 21일 만이다.
후반 들어 공격수 김동기를 투입하는 등 거센 반격에 나선 강원의 공격으로 인천은 후반 중반까지 다소 수세에 몰렸다.
인천은 후반 22분 강원 패트릭에게 골키퍼와 맞서는 1:1 찬스를 내준 뒤 슈팅까지 허용했으나 다행히 패트릭의 슈팅이 인천 골포스트를 맞은 뒤 권정혁 골키퍼에게 안기며 위기를 넘겼다.
남은 시간 강원의 반격을 잘 막아낸 인천은 결국 안재준의 결승골을 지켜 1-0 승리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이날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경남FC와 홈경기를 치른 성남은 전반 28분 윤영선의 선제골과 후반 추가시간에는 김인성의 쐐기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4승3무5패(승점 15점)가 된 성남은 단숨에 11위에서 8위로 3계단 도약했다.
한편, 전날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홈 맞대결을 벌인 수원 블루윙즈는 전반 제주 서동현에게 2골을 내준 뒤 후반 서정진이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한 채 1-2로 패하며 시즌 4패(6승1무)째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