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규 체급 줄여도 ‘무적 태클’

2013.06.18 22:13:51 18면

남자일반부 자유형 74㎏급 정상… 내년 AG목표 체급감량 출전

■ KBS배 전국레슬링대회

이상규(부천시청)가 양정모올림픽제패기념 제38회 KBS배 전국레슬링대회에서 남자일반부 자유형 74㎏급 정상에 올랐다.

이상규는 18일 전남 해남군 우슬체육관에서 막을 올린 대회 첫 날 남일반 자유형 74㎏급 결승에서 팀 후배 안종기를 상대로 2라운드 시작 30여초 만에 7-0 테크니컬 폴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까지 남일반 84㎏급에서 활약했지만 내년 인천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을 목표로 74㎏급으로 한 체급 감량한 이상규는 이로써 감량 후 첫 출전한 전국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이날 결승 1라운드에서 40여초만에 적극적인 태클로 2점을 획득한 이상규는 연속 기술로 백잡기에 성공하며 1점을 추가해 3-0으로 앞서나갔다.

이상규는 2라운드에도 초반 태클 성공으로 2점을 보태며 기세를 올린 뒤 옆굴리기로 2점을 추가, 7-0 테크니컬 폴승으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남중부 자유형 54㎏급 결승에서는 김경섭(수원 수일중)이 신동현(광주체중)에 화끈한 1라운드 폴승을 거두고 지난 3월 제23회 회장기 전국중학교레슬링대회 이 체급 우승에 시즌 2관왕의 영광을 안았다.

이날 결승에서 신동현의 기술을 되받아쳐 1점을 얻은 김경섭은 업어돌려치기로 3점을 획득해 점수차를 벌린 뒤 곧바로 폴로 연결, 화끈한 폴승으로 우승을 확정했다.

또 남고부 자유형 50㎏급에서는 서동현(인천체고)이 정대철(대구체고)에 3-2 판정승을 거두고 우승 대열에 합류했다.

이밖에 남고부 85㎏급 성동재(경기체고)는 김형원(경북공고)에 아쉽게 0-8 테크니컬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한편, 남중부 자유형 69㎏급 김준호(수일중)와 남고부 자유형 63㎏급 박상민, 박수현(성남 서현고), 남대부 자유형 66㎏급 전호범(용인대), 남일반 자유형 74㎏급 김현주(수원시청), 여자부 자유형 72㎏급 채의지(용인대)는 각 체급 3위에 입상했다.
김태연 기자 tyo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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