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결산국회 동참을” 野 “정국타개 우선”

2013.08.27 21:41:06 4면

신경전 ‘팽팽’ 전체회의 이틀째 파행
새누리당 “국회 방치는 민생 방치”
민주당 “단독국회 강행 국면 전환용”

여·야가 27일 결산국회 일정과 관련해 신경전을 계속했다. 전년도 결산안 심사를 위해 소집된 국회 상임위원회 전체회의는 이틀째 파행을 겪고 있다.

새누리당은 민주당에 결산심사 동참을 거듭 촉구했다. 반면 민주당은 “국가정보원 정치개입 사건이 해결되지 않을 경우 결산 심사에 임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법에 따라 31일까지 결산 심의 의결을 해야 하는데 물리적 시간이 부족해 졸속 부실 심사가 우려 된다”며 “이대로 가다가는 정기국회까지 차질을 빚게 생겼다”며 민주당을 압박했다.

윤상현(인천남을) 원내수석부대표는 “국회법이야말로 민주당 회군의 가장 큰 명분이 될 것”이라며 “국회 방치는 민생을 방치하는 것이며 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피해로 돌아갈 것이다. 전월세 난에 시름하고 일자리에 목말라하는 국민들을 생각해서 민주당의 통 큰 결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홍문종(의정부을)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민주당의 장외투쟁 현장인 서울광장 ‘천막당사’를 방문해 김한길 대표를 예방, 조속한 원내복귀를 요청했다.

앞서 이현재(하남) 의원 등 당내 초선의원 모임인 ‘초정회’ 소속 의원 9명도 천막당사를 찾아 국회 복귀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새누리당의 단독 상임위 소집은 국민 눈속임용 꼼수”라며 “정국 타개를 위해 청와대가 나서도록 여당이 역할을 해줄 것”을 강하게 요구했다.

양승조 최고위원은 “(초정회 의원들이) 격려 방문해준 것은 환영한다”면서도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등 엄중한 정국에서 천막당사를 찾기에 앞서 청와대에 먼저 가서 대통령에게 사태 해결을 촉구해 달라”고 말했다.

박지원 의원은 “3자회담, 5자회담 운운하는 것은 야당을 졸로 보는 태도”라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태도를 바꿔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앞서 전병헌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새누리당의 쇼잉 국회는 국면전환용이자 국민눈속임용이다. 단독국회 강행은 성난 민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려는 꼼수란 사실을 국민은 물론이고 언론도 다 알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이 진심으로 민생을 위한다면 세제개편안, 전기 요금, 전월세 대책 등에서 드러난 부자본색 고질병부터 바로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정훈 기자 hoon77@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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