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 감정표현 장애 원인, 국내 연구진 최초 규명

2014.06.02 21:53:56 14면

분당제생병원 이정석 전문의 팀

 

인구 100명 중 1명에서 나타난다는 조현병(구 정신분열병)의 증상인 감정표현 장애의 원인을 국내 연구진이 최초로 규명해 주목받고 있다.

분당제생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정석(사진) 전문의 팀은 혈액 내 산소가 얼마나 포함돼 있는 지를 측정하는 기법으로 뇌의 부위별 활성화 정도를 보여주는 fMRI를 이용해 감정표현 장애와 관련된 뇌기능 이상을 찾아냈다.

조현병은 급성기에 생기는 환청이나 망상이 주된 증상이지만, 이후 얼굴에 표정이 드러나지 않는 감정표현 장애가 환자들을 ‘뭔가 이상한 사람’으로 보이게끔 만들어 환자들로 하여금 사회생활에 지장을 받게 해 그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이에 이 전문의 팀은 환자 15명과 정상인 16명에 대해 fMRI를 촬영하고 두 집단 간 뇌 부위별 기능 활성도를 비교한 결과, 환자에서 감정 새기기용 ‘거울신경’ 부위의 뇌활성도가 감정표현 장애의 정도와 연관성이 있음을 발견했다.

한편, 이정석 전문의는 2014년 6월22일부터 5일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개최될 제29회 세계정신약물학회에 초청돼 이를 발표할 예정이다.

/성남=노권영기자 rky@
노권영 기자 rky@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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