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도박사이트 서버 관리하고 거액 챙겨

2014.08.04 21:06:33 19면

월 3천만원 받은 40대 구속

의정부경찰서는 4일 불법 도박사이트 서버를 운영·관리한 혐의(도박장 개장)로 이모(40)씨를 구속했다.

또 국내 모집책인 또 다른 이모(38)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베트남에 체류 중인 총책 권모(46)씨 등 5명을 지명수배했다.

이씨는 2011년 4월부터 최근까지 국외에 개설된 불법 도박사이트를 관리해 주고 월 3천만원씩 총 11억 4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사이트 개설자 권씨는 프로그래머, 웹디자이너 등을 고용해 ‘서버관리팀’을 운영했으며 국내에 모집책을 두고 사이버 머니 잔액을 환전해 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조직은 수사기관 추적을 피하려고 서버를 국외에 두고 국내에서도 본부, 총판, 딜러 등 점조직 형태로 운영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부당 이득금 확보를 위해 권씨의 계좌를 추적하는 한편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의정부=박광수기자 ksp@
박광수 기자 ksp@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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