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손으로 한 자 한 자 “고맙습니다 경찰 아저씨!”

2014.12.01 20:57:27 10면

 

다리를 다친 초등학생이 한 달간 등교를 도와준 경찰관들에게 감사의 편지를 보내 눈길을 끌고 있다.

1일 안산단원경찰서 고잔파출소에 따르면 파출소는 최근 초등학교 1학년생인 이모(7)양이 자필로 쓴 편지를 받았다.

장성순 파출소장은 지난 10월 28일 오전 관내 한 초등학교 주변에서 학교폭력 예방활동을 벌이던 중 다리에 깁스를 한 어린이를 휠체어에 태우고 힘겹게 언덕길을 오르는 어머니를 발견했다.

어머니를 통해 이 양이 친구들과 놀다 다리가 골절되는 부상을 당해 깁스를 해야했다는 사연을 들은 장 소장은 휠체어가 다니는 인도 폭이 좁고 학교 정문까지의 경사가 가팔라 이양의 등굣길이 위험하다고 판단, 순찰차를 이용해 파출소 직원 10명이 2인 1조로 돌아가며 매일 아침 이양과 교실 앞까지 동행하기로 했다.

한 달 후 깁스를 풀게 된 이 양은 경찰에게 편지를 보내 “경찰 아저씨, 매일 저 차 태우고 학교까지 데려다 주시느라 힘드셨죠? 저 이제 깁스 풀렀어요”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장 소장은 “뜻밖의 감사편지를 받아 보람을 느낀다”면서 “이 양이 학교에서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고 열심히 공부해서 사회에서 꼭 필요한 일꾼으로 자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김준호 기자 jhkim@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974-14번지 3층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