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를 낸 승용차안에서 운전자가 흉기에 복부를 찔린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기던 중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7일 오후 5시15분께 평택시 포승면 서해안고속도로 상행선 갓길에서 20t 트럭을 추돌한 르망승용차안에 운전자 김모(42.안산시 단원구)씨가 흉기에 복부를 찔린 채 피를 흘리고 있는 것을 트럭 운전자 정모(42)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는 발견 직후 병원으로 후송 중 숨졌으며 승용차 안 운전석 옆자리에서는 피묻은 흉기가 발견됐다.
트럭 운전자 정씨는 "차량을 정차한 상태에서 잠을 자고 있는데 뒤에서 '쿵'하는 소리가 들려 잠시 후 나가 보니 승용차가 트럭 뒤를 추돌한 상태였으며 차량 안에 운전자가 피를 흘린 채 앉아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일단 승용차 운전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기 위해 고의로 추돌사고를 낸 뒤 뜻을 이루지 못하자 다시 자해를 한 것으로 보고 트럭운전자 정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와 함께 숨진 김씨의 가족 등을 상대로 자해 동기가 있었는 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