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바뀌었어도 경기부진 여전

2004.02.06 00:00:00

BSI, 전년 12월과 동일... 매출 줄고 재고 늘어 악순환 여전

경기도의 전반적 기업경기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경기본부는 6일, 지난달 12~20일까지 도내 469개 업체를 대상으로 기업경기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12월 대비 BSI(기업경기실사지수)가 동일한 것으로 나타나 기업경기가 여전히 나쁜상태라고 밝혔다.
제조업 업황의 경우 BSI가 83으로, 지난해 12월과 동일치를 기록해 체감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증가율 BSI 또한 91로 93이었던 12월에 비해 하락, 지난 2003년 이후 지속돼온 매출부진 완화추세가 주춤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제품재고수준 BSI는 110으로 12월(106)에 비해 상승, 기업들의 재고부담이 다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고 2월에도 107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돼 기업들의 재고 과잉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1월 고용수준 BSI 또한 89로 12월(93) 보다 하락했으며 2월 전망 BSI도 90으로 낮게 나타나 지역 제조업체의 인력부족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비제조업의 업황 BSI는 54로 지난해 12월과 비교했을 때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기업들의 체감경기 부진이 더욱 심화된 것으로 드러났다. 고용수준 BSI는 12월(97)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지만 2월 전망BSI가 94로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여 비제조업의 인력부족 현상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비제조업 매출증가율 BSI는 88로 12월(82) 보다 매출부진은 완화됐다.
1월 중 경영애로사항은 내수부진이 27.4%로 가장 높은 응답율을 보였고 불확실한 경제상황(19.5%), 원자재가격 상승(9.9%), 경쟁심화(7.6%)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도내 소내 469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해 모두 435개 업체가 응답, 92.8%의 응답률을 보였다.
이승국기자 inklee@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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