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진흙길 가꿔 곳곳에 사랑심어

2004.02.12 00:00:00

지방자치단체의 최일선인 동사무소에서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일하고 있는 일선 통장이 해빙기에 진흙길이 된 마을길을 단장해 등산로를 찾는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시켜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인물은 오산시 신장동에서 2000년부터 통장을 맡고있는 이성수(59)씨로 지난 10일 이 통장은 해빙으로 시민들이 즐겨찾는 금오산의 등산로 및 마을길이 진흙으로 뒤덮이자 자비를 털어 잡석을 구입하고 덤프트럭 등의 장비를 이용해 진흙길을 포설했다.
이 도로는 지난해 10월 마을주민들과 공무원들이 합심, 시 예산을 들이지 않고 지장물 소유자인 동부건설(주)와 협의해 담장을 이전 설치하고 퇴적된 쓰레기를 치워 만든 신설도로(L=110m, B=5m-6m)로 그간 많은 시민들이 등산로 및 마을길로 이용하고 있다.
이 통장은 도로개설시에도 부인 이효순(52) 씨를 비롯한 이웃주민들과 영산홍을 식재하는 등 봉사 활동을 해왔다.
이런 소식이 등산로를 찾는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면서 내 고장 사랑을 몸소 실천하는 사람이라는 칭찬이 들리자 이 통장은 "내 동네 내가 가꾸는 것은 당연히 할 일을 한 것뿐"이라며 말을 줄였다.
김광충기자 KKC@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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