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의회 해외연수 '도마위'

2004.03.04 00:00:00

쓰레기소각장 등 산적한 지역현안을 제쳐두고 별다른 목적의식도 없이 추진되고 있는 안성시의회의 '해외연수'가 도마 위에 올랐다.
4일 안성시의회와 시민들에 따르면 시의회 내무위원회 의원 5명과 산업위 1명, 집행부 2명, 시의회 직원 2명 등 10명은 1인당 130만원을 들여 오는 5일부터 9박11일의 일정으로 뉴질랜드와 호주 등 해외여행을 떠날 계획이다.
그러나 이번 연수를 일자별로 살펴보면 출발 다음날인 6일부터 온천욕, 민속쇼 관람을 시작으로 7일 민속촌, 양털깎기, 양몰이 쇼, 전원 농장체험, 송어 양식장 관람, 8일 와이토모의 반딧불 석회동굴 관람, 하버브릿지, 에덴동산 관람, 9일 마운트쿡 국립공원 감상, 10일 신비의 거울 호수관광, 해안절경 감상, 봅스힐 곤돌라 탑승, 11일 번지점프 관광, 남섬의 아름다운 자연 감상이 주요일정이다.
이후의 일정도 호주 희귀동물 관광, 조개줍기 등 단순관광 일변도로 누가봐도 공무로서의 연수여행인가를 의심케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의 한 직원은 "세계정구선수권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문경시와 경합을 벌였다"며 "문경시는 시장, 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시의원들이 참석해 유치에 열을 올린 반면에 안성시는 공무원뿐이었다"며 외유에만 관심을 쏟는 시의회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염기환기자 yg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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