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모당 유권자들, 총선 후보자 사퇴 요구

2004.03.29 00:00:00

인천지역 모당 A지구당 당원과 유권자 950여명은 29일 같은 당 후보 B씨에게 "푸른 마을.깨끗한 지역을 더 이상 오염시키지 말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B씨의 핵심요원 김모씨가 당내 경선 직전인 지난 2월 하순 면(面)협의장 4명에게 60만∼80만원을 활동비 명목으로 돌렸다가 선관위에 적발돼 검찰에 고발됐다"면서 "B씨는 잘사는 나라.깨끗한 정치를 표방한 당을 더 이상 욕되게 하지 말고 선거에서 당장 떠나라"고 주장했다.
이들 당원과 유원자는 이어 "그가 당을 떠나지 않는다면 그동안 그가 자행한 불법 및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 법의 구제절차를 밟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선관위는 B씨의 측근 김씨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면 협의회장 4명으로부터 진술을 받아 지난 24일 검찰에 고발했으며, 검찰은 27일 김씨의 자택과 사무실, 승용차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하는 등 김씨의 금품 제공 여부 및 금품 조달 경위 등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임영화 기자 ly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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