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이장이 공장 돌며 돋 뜯어

2004.03.31 00:00:00

김포경찰서는 31일 신축중인 공장을 돌며 마을발전기금 명목으로 돈을 뜯은 혐의(공갈)로 김포시 하성면 김모(42)이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새마을 지도자 김모(35)씨 등 마을 주민 5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장 김씨는 지난해 11월 마을에 공장을 신축중인 S업체에 찾아가 마을발전기금을 내놓지 않으면 심의에서 불이익을 주겠다고 협박, 2천만원을 뜯는 등 작년 6월부터 지난 2월까지 4개 업체로부터 2천900만원을 챙긴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이장 김씨 등 주민 6명은 업체들에게 발전기금 1억3천만원을 요구했으며, 이장 김씨는 주민들 몰래 혼자 돈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최연식기자 cy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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