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세 남매 장기간 방치..부모 자취 감춰

2004.05.03 00:00:00

부모들에 의해 단칸방에서 장기간 방치된 것으로 보이는 세 어린이가 인근 주민의 신고로 발견돼 병원과 보호시설로 옮겨졌다.
3일 일산경찰서에 따르면 2일 오후 4시 30분께 고양시 일산구 백석동 8평짜리 이모(24) 집에서 막내아들(2)이 침대와 벽사이에 머리가 끼어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막내는 머리가 끼는 바람이 귀에 염증이 생겨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함께 있던 큰딸(4)과 둘째아들(3)은 경기북부아동학대예방센터로 옮겨져 보호 중이다.
경찰은 부모가 지난해 12월 이사와 인근에서 중국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사실을 확인하고 부모를 찾아나섰으나 자취를 감춰 신병확보에 나섰다.
고중오기자 gjo@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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