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호평서 구석기유적 발굴

2004.05.04 00:00:00

경기문화재단 기전문화재연구원 3차에 걸쳐 조사 실시
국내 구석기유적 최초로 가공흔적이 있는 흑연덩이 출토

경기문화재단 부설 기전문화재연구원(원장 장경호)은 4일 "지난 2002년부터 현재까지 3차에 걸쳐 남양주 호평동 지역에서 ‘구석기유적 발굴조사’를 벌인 결과 8천여 점에 이르는 구석기유물(석기)을 다량 발굴했다"고 밝혔다.
석기제작에 가장 흔하게 활용된 돌감은 유적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석영맥암이 가장 많았으며 이밖에 흑요석을 비롯해 응회암, 유문암, 혼펠스, 셰일, 쳐트, 역암, 옥수, 벽옥, 수정 등 다양한 종류의 돌감이 확인됐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주목되는 것은 자갈돌 모양의 흑연덩이가 우리나라 구석기유적에서 최초로 출토된 점이다. 이러한 흑연덩이는 유럽이나 아프리카 등지의 구석기유적에서 목탄 등과 함께 출토돼 동굴유적에서 볼 수 있는 벽화의 안료로 사용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문원은 호이 흑연덩이는 두 가장자리 측면을 갈아 사용한 부위를 뾰족하게 다듬은 흔적이 남아 있었으며 이 유적이 한데(노천) 유적임을 감안해 볼 때 옷을 만들기 위해 가죽 등을 재단할 때 사용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한편 기문원은 이번 발굴조사와 관련해 6일 현장설명회를 갖는다.
정수영기자 jsy@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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