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배시인이 부르는 ‘노래여 노래여 ’

2004.05.20 00:00:00

부천문화재단 부천시여성회관은 이번달 '목요문학나들이'에 시인 이근배를 초청, '노래여 노래여'라는 제목으로 오는 27일 복사골문화센터 세미나실에서 작가와의 만남 시간을 갖는다.
이 시인은 경향, 동아, 한국 등 신춘문예 5관왕의 등단기록을 가지고 있는 전설의 주인공이면서 첫시집 '사랑을 연주하는 꽃나무' 서문에서 은사 서정주가 말한 조숙한 천재성을 지닌 시인이기도 하다.
최근 이 시인은 '사람들이 새가 되고 싶은 까닭을 안다(문학세계사 刊)'라는 시집을 20년 만에 선보였다. 시대와 민족 그리고 가족을 화두로 삼은 이 시집은 그동안 쓰고 발표했던 작품 중에서 60여 편을 묶었다. 1995년 장편서사시 '한강' 발표 이후 시집을 출간을 하지 않았던 그는 20년만의 출간을 통해 "한 시대를 정리한 것 같고, 홀가분하고 그래서 다시 새롭게 시 쓰기를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그는 시의 미래에 대해서 "새로운 패러다임이 없는 시대, 거대담론은 가고 미시담론의 시대라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역사를 잘게 세분하지 말고, 큰 덩어리를 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인들도 시를 좁게 보지 말고 모국어의 광맥을 생각합시다. 광맥에는 엄청난 보석과 광석이 매장돼 있습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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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영기자 jsy@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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