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로에 빠진 승용차서 운전자 숨진채 발견

2004.05.20 00:00:00

20일 오전 8시 40분께 김포시 고촌면 신곡리 농수로에 빠진 SM5승용차 안에서 승용차 소유주 이모(52.B약품 상무.서울 은평구 신사동)씨가 숨져 있는 것이 119구조대에 의해 발견됐다.
이씨는 19일 저녁 7시께 회사 총무이사 김모(47)씨와 저녁을 먹고 '머리를 식히러 제부도에 간다'며 헤어진 뒤 자정께 김씨에게 전화를 걸어 '졸음운전하다가 김포고촌의 수로에 빠졌다'고 통화하고 나서 연락이 끊겼다.
경찰은 김씨의 신고를 받고 119구조대와 함께 이씨가 전화를 건 지점에서 반경 2㎞내에 있는 수로를 수색하다 사고 8시간 40여분만에 농수로(깊이 3m, 폭 6m)에 빠진 이씨의 승용차를 찾아냈다.
경찰은 수로 주변의 풀이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쓸린 자국이 남아있는 점과 이씨가 '졸음운전하다 수로에 빠졌다'고 말한 점 등으로 미뤄 이씨가 운전부주의로 수로에 빠지면서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중이다.
최연식기자 cy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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