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구멍가게 노부부 살해 용의자 검거

2004.05.20 00:00:00

김포경찰서는 20일 자신이 세들어 사는 집의 주인부부를 둔기로 때려 살해한 혐의(살인)로 한모(33.무직)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한씨는 지난 18일 밤 11시30분께 집주인 김모(73).이모(69.여)부부가 운영하는 김포시 운양동 구멍가게를 찾아가 밀린 월세와 외상값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가게에 있던 쇠뭉치로 김씨 부부의 머리를 마구 때려 살해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밀린 월세 20만원과 외상값 문제로 구멍가게를 찾아간 한씨는 '돈을 달라'고 이씨가 요구하자 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돈을 보내달라'고 통화하던 중 '젊은 남자가 놀면서 돈이나 부쳐달라고 하느냐'는 이씨의 말에 격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최연식기자 cy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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