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불량자 명의 문서위조, 밀입국 알선조직 적발

2004.05.31 10:04:00

인천경찰청 공항경찰대는 지난달 31일 신용불량자 명의로 사업자등록을 한 뒤 방글라데시인 입국 희망자들에게 초청장을 보내 밀입국시킨 혐의(사문서 위조 등)로 윤모(33)씨 등 3명을 구속했다.
또 이들에게 명의를 빌려준 신용불량자 5명 등 모두 6명을 불구속입건하고 이런 수법으로 입국한 방글라데시인 1명을 강제 추방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2∼29일 국내 입국을 희망하는 방글라데시인 22명에게 1인당 7천달러(840여만원)씩 모두 1억8천500만원 가량을 받고 기업 초청장을 보내 밀입국시킨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기업 초청장 위조를 위해 신용불량자들에게 접근, 1인당 100만원씩 주는 조건으로 신용불량자 명의로 사업자등록증을 만들고 영문 초청장을 위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입국한 방글라데시인들의 행방을 쫓고 있다.
임영화 기자 ly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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