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역 병의원 진료비 허위청구 수사

2004.06.07 00:00:00

검찰이 대형 병의원들의 진료비 부풀리기와 허위청구 의혹에 대한 전면 수사에 나섰다.
수원지검은 7일 수원.화성지역 대형 병의원 6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여 진료기록을 확보하는 등 병의원 진료비 허위청구 의혹에 대한 일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들 병의원 자동차보험 진료수가 지급청구서와 진료기록, 의약품 투여기록 등을 대조하고 부당 청구 의심 환자들을 불러 실제 치료 여부를 확인했다.
검찰은 또 사고 환자를 유치하기 위해 환자를 이송한 레커차 운전자, 택시 운전자 등에게 병의원 측이 사례비를 지급했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했다.
검찰은 지금까지 조사과정에서 대부분 병의원 사무장, 또는 실무자들이 진료비 부당청구에 대해 시인하면서도 원장들의 가담 여부를 부인하고 있어 이 부분에 대해 보완수사를 벌이고 있다.
수원지검은 이와 관련 병원 비리를 검찰에 진술한데 앙심을 품고 전 구급차 운전자를 폭행한 혐의로 수원시 영통구 모 정형외과의원 사무장 박모(31)씨를 지난 6일 구속했다.
박씨는 지난달 31일 수원시 영통구 인계동 렌터카 사무실에서 자기 병원 구급차 운전자였던 정모(28)씨에게 "진료비 허위 청구와 환자유치 사실을 검찰에 진술해 내가 구속되게 됐다. 죽여버리겠다"며 멱살을 잡고 위협한 혐의다.
검찰은 "이씨의 경우 수사와 관련해 폭행 사실이 드러나 먼저 구속했다"며 "대상 병의원에 대한 수사가 끝나는대로 원장과 사무장 등 관련자들에 대한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김찬형 기자 cha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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