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선 부곡역 명칭 '의왕역' 변경

2004.06.23 00:00:00

의왕시 부곡동 경부선 전철 1호선 부곡역이 25일부터 의왕역으로, 이동 남부화물기지선 의왕역이 오봉역으로 각각 명칭이 변경된다.
의왕시는 23일 시 이미지 개선과 홍보를 위해 역 명칭 변경을 요청한 결과 철도청이 자체 훈령 8110호로 명칭변경을 승인, 25일부터 변경된 이름을 사용하게 됐다고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모두 1억5천여만원을 들여 2곳의 역 간판을 새로운 간판으로 교체하고 국철 각 역에 부곡역으로 표기된 부분을 의왕역으로 변경했으며 인근 도로의 안내판도 모두 바꿨다.
명칭이 변경된 의왕역은 경부선 전철 1호선 역으로 하루 1만3천∼1만5천명의 승객이 이용하며 오봉역은 시멘트 등 화물수송 전용역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9월 역 명칭 변경과 관련, 주민 2천17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였으며 이중 84.9%인 1천848명이 찬성함에 따라 철도청에 역명칭 변경을 공식 요청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 1989년 의왕이 시로 승격된 이후 중견도시로 성장했는데도 시에 대한 인지도가 여전히 낮아 경부선 부곡역의 명칭변경을 추진하게 됐다"며 "이번 명칭 변경으로 의왕시에 대한 이미지가 개선되고 홍보효과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광철기자 jgc@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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