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華城 `구슬꿰기'식 관광상품 개발 시급

2004.06.23 00:00:00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수원 화성(華城)은 역사.생활.창조문화를 한꺼번에 보여줄 수 있는 종합문화체험장으로 탈바꿈시켜야 하며, 우선 관광산업으로 개발하기 위해 '구슬꿰기'식 작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경기대학교 관광학부 엄서호(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위원회 소속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 위원)교수는 '화성 성역화 사업을 통한 문화관광 도시로의 발전 전략'이란 논문을 통해 "화성이 지니고 있는 역사적 의미와 화성을 둘러싸고 있는 수원시민의 생활현장, 방화수류정과 화홍문을 통해 반영되는 조선후기의 미학은 외국인에게 특별한 감동을 줄 수 있는 관광상품"이라고 강조했다.
엄 교수는 특히 수원시의 경제를 20세기에 한일합섬과 삼성전자가 이끌어왔다면 21세기는 화성이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문화유산의 관광상품화에는 구슬꿰기식 작업이 필요하다"며 "단기간에 소규모 투자로 구슬을 차고다닐 사람의 선호에 따라 적절한 구슬을 선택해 꿰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내국인을 위해서는 ▲가족 ▲지역주민 ▲수학여행객 ▲특수목적(문화유산 답사 등)으로 구분,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문화축제, 전문해설가 양성, 주변자원과 연계한 체류시간 연장 노력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엄 교수는 "화성 주변은 민속촌.애버랜드.용주사 등이 위치, 훌륭한 관광상품을 개발할 수 있는 조건을 다 갖추고 있다"면서 "우선 소규모 투자로 관광상품을 개발, 차츰차츰 화성을 알려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찬형 기자 cha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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