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뽕 판매.유통 조직폭력배 등 22명 구속

2004.07.01 00:00:00

동남아에서 밀반입한 필로폰을 수도권 일대에 유통시킨 조직폭력배 일당이 경찰에 무더기 적발됐다.
경기지방경찰청 형사과는 1일 국정원 경기지부와 합동수사를 벌여 동남아시아에서 밀반입한 필로폰을 조직원을 통해 판매, 유통시킨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폭력조직 오산 상호파 두목 임모(42)씨와 수원 역전파 행동대장 윤모(35)씨 등 22명을 구속하고 권모(44)씨 등 투약자 4명을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임씨는 지난 4월 초 수원 역전파 두목 김모(41.구속)씨에게 2천만원을 주고 말레이시아에서 밀반입된 히로뽕 30g을 구입한 뒤 같은 조직 부두목 이모(38)씨 등 조직원 6명에게 700만원 상당을 판매한 혐의다.
이들은 또 지난 4월께 오산시 서동에 도박장을 차려 필로폰을 음료수에 몰래 타 서모(31.구속)씨에게 마시게 한 뒤 사기도박을 하는 수법으로 6천여만원을 편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평택, 오산, 수원지역 폭력조직에 속해 있는 이들은 동남아시아에서 밀반입한 필로폰을 평택과 의정부, 동두천 일대 기지촌 주변에 판매, 유통시키거나 직접 투약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최갑천 기자 cgapc@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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