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민들레'로 주5일제 첫 휴일, 행락인파 감소

2004.07.04 00:00:00

주5일제 첫 토요 휴무가 적용된 3일 시민들은 흐린 날씨탓에 근교 나들이 대신 시내 영화관을 찾는 등 차분한 휴일을 보냈다.
특히 제7호 태풍 `민들레'가 북상하면서 3일 오후부터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말 행락지나 놀이공원을 찾는 인파가 크게 줄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현재 영동고속도로 강릉방향 마성터널∼양지터널 15Km 구간과 서해안선 목포방향 매송∼비봉 4.1Km 구간이 정체를 빚는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구간이 원활한 교통 흐름을 보였다.
도로공사측은 "북상하는 태풍의 영향 탓인지 평소 주말에 비해 시외로 빠져나간 차량이 줄어들었다"면서 "오후에도 이와 비슷한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용인 에버랜드, 서울랜드 등 놀이공원도 평소 주말에 비해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서울랜드측은 "평소 토요일에는 8천∼1만명의 고객이 입장하는데 '민들레' 탓인지 4천여명 정도에 그쳤다"고 밝혔다.
반면 메가박스, CGV 등 시내 극장가도 이날 오전까지 80∼90%의 예매율을 기록, 평소 주말에 비해 관객수가 늘어났다.
최갑천 기자 cgapc@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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