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급 보물 도굴한 잠수부 7명 구속

2004.07.04 00:00:00

국가지정문화재보호구역인 전북 군산시 비안도 앞바다에서 문화재급 도자기 128점을 도굴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성남중부경찰서는 4일 문화재 보호법 위반 혐의로 머구리 잠수부 박모(46.남양주 와부읍)씨 등 7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문 잠수부인 박씨 등은 지난해 7월 22일 문화재 보호구역인 전북 군산시 옥도면 비안도 앞바다 해저바닥에 있던 청자상감국화문베게와 접시, 대접 등 고려청자 128점을 도굴한 혐의다.
이들은 도굴한 청자상감국화문베게 등 청자 6점을 2억원에 팔려다 문화재 수집가로 위장한 경찰에 붙잡혔으며 경찰은 도굴단의 집에 숨겨논 나머지 청자들을 증거물로 모두 압수했다.
이들은 키조개를 잡으러 비안도 앞바다에 잠수했다가 청자를 발견, 도굴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문화재청은 지난 2002년 4월 그물에 청자가 걸려온 것을 어민이 신고한 뒤 비안도 앞바다에서 수차례에 걸친 수중발굴조사를 벌여 3천여점의 청자를 인양했다.
문화재청은 비안도 앞바다에서 수습된 고려청자가 인근 부안군 유천리 도요지에서 확인된 것과 유사, 12세기 후반에 도요지에서 제작된 뒤 개경으로 보급되는 과정에서 배의 침몰 등으로 가라앉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최갑천 기자 cgapc@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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