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 시설 경비 청경 혹사

2004.07.06 00:00:00

강화군의 주요시설 경비를 담당하고 있는 청원경찰들이 구조조정에 따른 감원과 예산 부족 등으로 근무 여건이 나빠져 혹사 당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6일 군에 따르면 군청 정문의 경우 청경 4명이 24시간 맞교대로 2명씩 근무하고 있고 강화읍 갑곶리에 위치한 강화역사관과 길상면 사기리에 위치한 함허동천에는 2명의 요원이 각 1명씩 24시간 맞교대 근무를 하고 있다.
특히 강화역사관의 경우 연일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아 경비 수요가 많고 주요 역사자료의 전시로 그 어느 곳 보다 중요한 곳이지만 단 1명의 청경만이 근무하고 있다. 이로인해 순찰시에는 정문을 비워야하는 실정으로 인원 충원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한 근무자는 “혼자서 24시간 잠 안자고 시설 경비를 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고 야간 순찰시에도 정문을 비워놓아야한다는 부담감과 혼자라는 것이 두렵기도 하다”고 밝혔다.
주민 전모(50·강화읍 용정리 )씨는 “아무리 예산과 인력이 부족해도 역사관 같이 중요한 시설을 단 1명이 24시간 경비한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경비용역 업체의 시스템이 가동된다 해도 현재의 근무 여건은 형식적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이에대해 강화군 관계자는 “지난 1998년부터 구조조정으로 125명이 감원되었고 청경과 일용직을 포함해 95명만을 운영할 수 있게 돼 있어 인천시의 증원이나 예산 지원 없이는 어쩔 수 없다”고 토로하고 “근무 의욕 고취를 위해 약간의 금전적 지원을 하고 있으나 흡족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연식기자 cy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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