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세 수 개월 밀린 40대여자 변사체 발견

2004.08.18 00:00:00

7개월여 전에 자살한 것으로 추정되는 변사체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7일 오후 7시20분께 수원시 권선구 세류동 모 원룸 303호에서 이 집에 세들어 살던 이모(43.여.자영업)씨로 보이는 여성이 베란다 가스배관에 스카프로 목을 맨채 숨져 있는 것을 집주인 임모(38.인천시)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임씨는 "집세가 몇달 째 밀렸는데 연락이 안 돼 찾아가 보니 문이 잠긴 채 대답이 없어 열쇠수리공을 불러 들어가니 스카프로 목을 맨 시체가 심하게 부패돼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원룸 테이블 위에서 "모든 사람에게 죄송하다. 목에 걸고 있는 목걸이와 함께 화장해 달라"고 적힌 노트가 펼쳐진 채로 발견됐고, 출입문이 안에서 잠겨 있는 점 등으로 미뤄 집주인 이씨가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씨가 운영하던 주점이 지난 1월말부터 문을 열지 않았다는 주변사람들 의 진술과 원룸 월세가 1월부터 지불되지 않은 점 등으로 미뤄 사체는 7개월여 전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이씨의 가족들을 찾는 한편 정확한 사인과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박인옥기자 pio@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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