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세포암에 '이식술'과 '절제술' 중 어느 것이 좋을까?

2021.11.30 06:00:00 10면

아주대병원, 간세포암 치료방법 '간이식술·간절제술' 선택 기준 제안

 

간세포암에 걸렸을 때 치료방법으로 ‘간이식술’과 ‘간절제술’ 중 어느 것을 선택해야 할까?

 

현재 간세포암의 가장 효과적 치료방법인 간이식술과 간절제술 선택에 도움을 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아주대병원 간이식 및 간담도외과 김봉완 교수팀은 1995년부터 2016년까지 아주대병원에서 간세포암으로 간절제술을 받은 1,003명 중 간기능이 비교적 양호하고, 간경변증을 동반한 단일 결절 5cm 이하의 간세포암으로 수술받은 493명 환자의 35개 임상 및 병리인자를 분석했다.

 

그 결과 수술 전 간이 굳어져 간 내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겨 간문맥압 7㎜Hg 이상의 간경변증이 있거나 조직검사에서 미세혈관침윤소견이 있는 경우, 종양을 제거하는 간절제술 보다 간이식술을 받은 환자군의 장기 생존율이 더 높았다.

 

대상 환자의 간절제술 후 10년 생존율을 살펴보면, 위의 두 가지 위험인자가 모두 없는 환자군은 86%, 둘 중 한가지라도 있는 경우 60%, 둘 다 가지고 있는 경우 46%로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를 보였다.

 

또한 단일 결절 5㎝ 이하 간세포암으로 간이식을 받은 환자 63명을 추가 분석한 결과, 간절제술과 달리 두 가지 위험인자가 모두 있더라도 10년 생존율이 90%로 높게 나타났다.

 

간절제술은 간을 줄 공여자 없이 바로 시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간세포암에서 흔히 동반되는 간경변증 등은 그대로 유지돼 간이식에 비해 재발률이 높은 편이다. 또한 간절제술 후 재발이 심한 경우 간이식 등의 치료를 하더라도 예후가 좋지 않다고 보고되고 있다.

 

 

김봉완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간절제술후 심한 재발이 예상되는 위험인자가 있는 경우, 간이식술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하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이번 연구는 간기능 상태가 비교적 양호하고, 단일 결절 5㎝ 이하 간세포암 환자에서 장기 생존을 위해 어떤 치료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한 객관적인 지표를 제시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지난 8월, 212개 국제 SCIE 등급의 외과 학술지 중 16번째로 높은 평가를 받는 국제 학술지 Liver Transplantation(IF: 5.799)에 게재됐다.

 

[ 경기신문 = 정경아 수습기자 ]

정경아 수습기자 kyunga1013@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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