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따뜻한 용인 고교생 남매, 용돈·교통비 모아 100만 원 기부

2022.01.17 09:32:27 6면

“작은 나눔이지만, 우리 이웃들에게 따뜻한 희망으로 전해지길”
‘사랑의 온도탑’ 100도 조기 달성…278억 9100만 원 모금

 

용인에 거주하는 고교생 남매가 용돈을 조금씩 모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했다. 추운 겨울을 보내는 사람들의 마음을 녹여주는 데에는 꼭 큰 돈이 필요치 않다는 것을 보인 따뜻한 소식이다. 

 

17일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이순선, 이하 경기 사랑의열매)에 따르면, 용인 포곡고등학교 2학년 양태후, 선화예술고등학교 1학년 양은서 남매가 이웃돕기 성금으로 이 단체에 100만 원을 기탁했다. 

 

평소 이웃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많았던 남매는 용돈과 교통비를 조금씩 모아 지역사회 이웃들에게 써달라며 성금을 전했다.

 

또한 이날 남매는 포곡읍 지역의 최고령 독거어르신인 정숙진 할머니(95) 댁을 직접 방문하여, 안부 인사를 드리고 말벗이 되어 드리기도 하였다.

 

오빠 양태후 군은 “항상 정기적으로 기부하시는 부모님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나눔을 실천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동생 양은서 양은 “작은 나눔이지만, 우리 이웃들에게 따뜻한 희망으로 전해지길 바란다”고 했다.

 

이에 정숙진 할머니는 “코로나19로 바깥 출입도 어렵고, 몸과 마음이 추운 겨울이었는데 학생들이 이렇게 찾아와 줘서 기쁘다”고 전했다.

 

이날 남매가 기탁한 성금은 경기사랑의열매를 통해 포곡읍 지역 소외계층을 위해 쓰일 계획이다.

 

한편, 경기 사랑의열매가 진행하는 연말연시 이웃돕기 모금 현황을 보여주는 ‘사랑의 온도탑’이 캠페인 시작 46일 만에 목표금액을 초과 달성해 수은주가 100도를 넘었다.

 

경기 사랑의열매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사랑의 온도탑’은 101.1도를 기록 중이며 모금액은 278억 9100만 원이다. 

 

경기 사랑의열매는 지난달 1일부터 이달 31일까지 경기도민들을 대상으로 276억여 원의 기부목표액을 달성하기 위해 ‘희망2022 나눔캠페인’을 진행했다. 모금된 성금은 전액 도내 사회적 약자, 저소득층에 전달된다.
 

경기 사랑의열매 관계자는 경기신문과 통화에서 “많은 도민들의 도움의 손길이 이어져 예정된 종료 날짜보다 빠르게 목표를 달성했지만, 이웃 사랑의 관심이 캠페인 종료 날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유연석 기자 kgcom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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