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신세계갤러리, 남도문화 음식기행전

2004.10.31 00:00:00

미술인들이 남도답사를 통해 직접 체험하고 느낀 음식문화를 소재로 한 작품들을 선보이는 이색전시가 열린다.
3일부터 8일까지 인천신세계갤러리에서 개최되는 '남도문화, 음식기행전'은 '음식'이라는 테마를 설정해 답사하고 미술적 시각으로 접근한 흥미로운 전시회다.
화가 강홍순 등 21명의 작가들은 지난 7월 음식 맛이 일품인 순천 보성, 장흥, 강진, 해남, 완도, 목포 등 전라도 지역을 찾아 각 지역 고유의 재료가 된 음식을 맛보고 음식을 탄생시킨 배경과 유래를 직접 들어보는 등 현장 답사를 통해 얻은 문화적 체험을 화폭에 담았다.
강홍순은 밥상 위에 아크릴 채색과 콜라주 기법으로 '남도의 자연이 식탁 위에'라는 작품을, 박영대는 종이에 스티커를 이용해 '산중다담'을, 안창홍은 '하늘을 날으는 라면과 남비1'를 각각 전시하는 등 21명의 작가 모두 자연과 사람, 역사가 '맛'과 '멋'으로 표현된 작품을 선보인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광주비엔날레 개최와 함께 시작된 전시로 순천, 서울을 거쳐 10일부터 대구에서 전시예정인 기획전시로 전국 순회전시되고 있다.
김영주기자 pourche@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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