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우선하는 'You First 병원' 선언

2004.11.03 00:00:00

분당서울대병원(원장 강흥식)이 지난달 20일 보건복지부의 의료기관 평가 '친절만족도' 부문 으뜸병원으로 선정된 이후 친절병원의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태세다.
우선 병원의 모든 직원들이 병동이나 외래에서 마주치는 고객에게 먼저 인사하기 운동을 펼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병원 측에 따르면 실제로 26일 병원 기획조정실의 직원들이 먼저 인사하기 운동을 벌이면서 고객들이 병원의 달라진 친절 문화에 반응이 컸다는 설명이다.
아침 8시 1층 로비에 모여 50분 동안 병원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현관문을 직접 열어주고 아침인사를 건내는 직원들에게 같이 인사하는 고객, 사뭇 놀라는 고객, 쑥스러워 슬슬 피하는 고객 등 반응은 다양했지만 세월과 함께 변화된 병원의 모습을 실감하는 눈치였다는 것.
그간 의료기관 평가는 병원간 지나친 경쟁을 유발한다는 부작용도 있지만 고객에 대한 차별화된 서비스 전략 수립에 기여한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받고있다.
병원들에게 '고객없이 병원은 없다'는 자세를 각인시킴으로써 바람직한 '고객서비스 붐'을 조성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이번 병원 평가를 바탕으로 독창적인 친절문화를 조성해 환자에게 최상의 진료와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고객중심의 병원'으로 나아갈 계획이다.
김영주기자 pourche@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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