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에콰도르, 카타르 월드컵 개막전서 카타르 2-0 완파

2022.11.21 07:09:15

개최국 무패행진 92년 만에 깨져
개최국 22번의 월드컵서 16승 6무 무패
에콰도르 발렌시아 대회 1호 골 포함 2골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에서 90년 넘게 이어오던 월드컵 개최국 개막전 무패 전통이 꺠졌다.


올해 월드컵 개최국인 카타르는 21일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개막경기에서 남미의 복병 에콰도르에 0-2로 완패했다.


월드컵 개최국 자격으로 본선 데뷔전을 치른 카타르는 홈 팬들 앞에서 패배의 쓴 맛을 봤다.


에콰도르의 에네르 발렌시아는 전반에만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의 2-0 승리에 앞장섰다,


이날 카타르의 패배로 1930년 제1회 대회 이후 월드컵 92년 역사에서 개최국이 첫 경기에서 패하는 첫 사례가 나왔다.


지난 2018년 려시아 월드컵까지 22차례 치러진 뤟드컵에서 개최국은 16승 6무 무패를 기록해왔다.


또 개최국이 첫 경기에서 득점하지 못한 것은 멕시코가 소련과 경기에서 0-0으로 비긴 1970년 대회 이후 52년 만이다.


카타르는 이번 대회를 위해 일찌감치 외국 선수를 귀화시키고 대회 6개월 전부터 합숙 훈련을 진행하는 등 아시아 국가 사상 최고 성적을 노리며 치밀하게 준비했지만 16강으로 가는 첫 걸음인 1차전 승리를 이뤄내지는 못했다.


에콰도르는 8년 만이자 통산 4번째로 오른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첫 경기부터 승점 3점을 추가하며 2006년 독일 대회 이후 16년 만의 16강 진출 가능성을 키웠다.


에콰도르는 전반 3분 만에 카타르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에 아쉬움을 삼켰다.


페널티 지역에서 마이클 에스트라다가 머리로 떨어뜨린 공을 펠릭스 토레스가 시저스 킥으로 연결하자, 이를 에네르 발렌시아가 문전에서 헤딩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이번 월드컵 첫 비디오판독(VAR) 결과 앞선 상황에서 에스타라다가 간발의 차로 오프사이드를 범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카타르를 계속 몰아붙인 에콰도르는 결국 전반 15분 발렌시아가 페널티지역으로 파고들다가 카타르 골키퍼 사아드 십에게 다리가 걸려 넘어지는 파울을 당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직접 키커로 나서 골로 연결시켜 1-0으로 앞서갔다.


이 골로 발렌시아는 대회 1호 골의 주인공이 됐다.


에콰도르는 전반 31분 오른쪽에서 프레시아도가 올린 크로스를 발렌시아가 타점 높은 헤더로 마무리해 2-0을 만들었다.


중원 싸움에서 지속해서 우위를 점한 에콰도르는 후반전에도 우세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카타르는 90분 동안 끝내 유효슈팅을 1개도 기록하지 못하고 영패했다.


이날 개막 경기에 카타르 국민 등 총 6만7천372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가득 메웠지만 실망한 카타르 팬들이 하프타임에 일찌감치 자리를 뜨기 시작했고, 경기가 끝날 무렵에는 전체 관중석의 ⅓ 정도는 비어버렸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정민수 기자 jm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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