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의 희곡을 춤으로 느끼는 '겨울이야기'

2004.11.18 00:00:00

셰익스피어의 희곡 '겨울이야기'가 이색적인 댄스뮤지컬로 선보일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일과 21일 국내 프로 현대무용단의 선두주자인 최청자 툇마루무용단이 부천문화재단에서 공연할 '겨울 이야기'는 새로운 형식의 댄스뮤지컬이다.
우선 기존 뮤지컬이 연극과 음악을 바탕으로 춤이 가미됐던 반면 이번 댄스뮤지컬은 무용이 중심이 돼 극과 음악을 이끌어간다.
또한 대본과 연출에서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것 외에도 극 중간에 가수가 나와 노래를 부르는 등 파격적인 무대를 선보여 대중에게 더욱 다가서려는 현대 무용의 지향점을 제시하고 '보는 즐거움'을 극대화시켰다.
특히 '질투와 불신으로 야기된 비극과 2세대의 사랑을 통한 화해'라는 원작 내용을 짜임새있는 구성과 생동감있는 무대연출로 보여주고 박진감 넘치는 춤과 음악을 눈 속에서 펼쳐보여 한껏 겨울 분위기를 느낄수 있도록 한 것도 인상적이다.
김영주기자 pourche@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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