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에 고발당한 시민, 빌라서 자살소동

2004.12.05 00:00:00

시청으로부터 고발당한 한 시민이 자신의 빌라에 석유를 뿌린 뒤 4살바기 딸을 데리고 6시간 30여분동안 자살소동을 벌였다.
4일 오전 10시 20분께 파주시 문산읍 당동리 모 빌라 201호 백모(46)씨 집에서 백씨가 자신의 4살바기 딸을 데리고 집 안에 석유를 뿌린 뒤 시장과의 면담을 요청했다.
백씨는 출입문을 걸어 잠근채 경찰관과 소방관들에게 "누구든 접근하면 프로판 가스통에 불을 붙여 자살하겠다"고 소리쳤다.
백씨는 지난 10월 중순께 현재 살고 있는 빌라가 20평인줄 알고 입주했는데 20평이 안된다며 파주시청에 찾아가 시정을 요구했지만 시청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며 시장 승용차 밑에 들어가 30분간 항의를 벌여 시청으로부터 공무집행방해혐의로 형사고발을 당했다.
백씨는 현장에 나온 문산읍장이 오는 7일 파주시장과의 면담을 주선하겠다고 약속하자 오후 4시 35분께 집안에 있던 석유통과 프로판 가스통을 밖으로 내놓고 자살소동을 중단했다.
고중오기자 gjo@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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