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해 여자친구에 폭행 일삼은 30대…현장서 긴급 체포

2023.12.11 17:07:38

여자친구 집 찾아가 흉기 및 둔기 등으로 폭행한 혐의
사안 무겁다 판단 범행 조사 후 구속영장 신청 방침

 

술에 취한 상태로 여자친구를 찾아가 흉기와 둔기로 폭행을 일삼은 30대 남성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남부경찰서는 11일 특수폭행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 43분쯤 수원시 팔달구 소재 30대 여성 B씨 집에 찾아가 그에게 한 차례 흉기를 휘두르고 둔기와 주먹 등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로 B씨 집에 찾아가 내부에 있던 흉기를 들고 범행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주거지 밖에서 구급대원의 응급처치를 받던 B씨와, 옆에서 이를 지켜보고 있던 A씨를 발견하고 그를 긴급 체포했다.

 

A씨는 체포 당시 혐의를 부인했으나, 경찰은 그가 흉기 등을 사용하는 등 혐의가 중하다고 판단해 조만간 그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B씨는 경상을 입고 치료받았으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이다.

 

A씨와 B씨는 이전에도 술에 취한 채 서로 다툼을 벌여 폭행 등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던 이력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흉기와 둔기를 사용해 범행을 저질러 사안이 무겁다 보고 강경 대응할 방침이다”며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현재 조사하고 있으며 신속하게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박진석 기자 kgsociet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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