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격전지 여론조사] 중도·보수세 높은 분당갑…이광재 48.4%·안철수 40.5%

2024.03.25 06:00:00 1면

경기신문·알앤써치 분당갑 총선 여론조사
중도 38.1%·보수 33%·진보 23.6% 나타나
여러 논란으로 중도층 민심 출렁…야권 수혜
류호정 불출마로 개혁신당 표심 귀추 주목
개혁신당 지지자 李 25.8%·安 21.8% 투표 의사

 

4·10 총선 성남분당갑 선거구에서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며 불출마를 선언한 류호정 개혁신당 후보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주목된다.

 

‘분당갑’은 제16대 선거를 앞두고 분구된 지역으로 김병관(민주) 제19대 국회의원을 제외하고 제16~21대까지 보수정당이 승기를 잡아 온 지역이지만 제22대 국회의원 후보 지지율에서는 민주당이 앞서는 모습이다.

 

경기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21일~23일 3일간 분당갑 유권자 5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4·10 총선 관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는 48.4%, 안 후보는 40.0%의 지지를 기록했다.

 

이 후보는 오차범위(±4.4%p) 내에서 안 후보를 7.9% 차이로 따돌렸다. 불출마를 선언한 류 전 후보를 포함한 기타정당 후보는 7.7%(류호정 5.6%·기타 2.1%)였고, 지지후보가 없거나 잘 모름은 각각 2.2%와 1.2%로 나타났다.

 

특히 분당갑의 경우 중도층(중도 38.1%·잘 모름 5.2%) 비율이 43.3%로 보수(33%)·진보( 23.6%)층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정부·여당의 논란으로 출렁이는 중도층 민심이 현재로서는 야권을 향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 세부 항목을 보면, 이 후보는 30대 (60.3%)와 40대(61.8%)에서 과반을 넘겼으며, 50대와 60대에서도 각각 47.1%와 43.9%로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또 이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밝힌 유권자 중 민주당 지지자는 95.2%,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83.5%,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 기류가 감지되기도 했다.

 

안 후보는 70대 이상(59.9%)에서 과반을 넘겼으며, 18세 이상 20대(44.0%)·50대(45.0%)·60대(49.6%)에서 각각 40% 이상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밝힌 유권자 중 국민의힘 지지자는 95.2%, 기타정당 지지자와 무당층에서는 각각 43.9%, 40.7%를 기록했다.

 

나아가 개혁신당 지지자면서 이 후보를 투표하겠다는 답변은 25.8%, 안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답변은 21.8%였으며 이 후보가 4.0%차로 선두에 섰다.

 

정당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 36.2%, 민주당 34.1%, 조국혁신당 14.6%, 개혁신당 3.2%, 녹색정의당 2.4%, 새로운미래 2.1%, 기타정당 1.5%로 집계됐다. 지지정당이 없거나 잘 모름은 총 5.8%였다.

 

인물과 마찬가지로 민주당은 30~40대에서 국민의힘보다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30대 44.2%, 40대 41.4%다. 국민의힘은 50대 42.0%, 60대 50.4%, 70대 이상 57.4%로 중장년층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투표의사에서는 응답자 94.8%가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반드시 투표할 것 같다’는 76.4%, ‘가능한 투표할 것 같다’는 18.4%로 집계됐다. 이밖에 별로 투표할 생각이 없거나 전혀 하지 않겠다는 답변은 모두 4.8%로 조사됐다.

 

특히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한 응답자 69.9%와 ‘가능한 투표할 것 같다’고 답한 응답자 44.8%가 중도층으로 나타나며 중도층 표심이 크게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1~23일 3일간 분당갑 선거구에 거주하고 있는 18세 이상 남녀 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조사방법은 무선 ARS와 유선(각각 99.2%·0.8%, 성·연령·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 추출 무선 RDD)으로 진행됐다. 응답률 3.4%, 표본오차 95%에 신뢰수준 ±4.4%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김한별 기자 hb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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