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정리해고 항의 시위

2005.03.17 00:00:00

 

전국민주화학섬유노동조합연맹은 17일 오후 과천 코오롱본사 사옥 맞은 편에서 코오롱 정리해고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코오롱 정리해고자와 대구·경북 등지에서 올라온 화학섬유연맹 산하 조합원 등 400여명은 이날 집회에서 코오롱이 지난 2월 1일 노조와 협상 시 더 이상 정리해고를 않기로 한 약속을 깨고 78명을 정리해고 시켰다며 이를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특히 이들은 정리해고를 않는 조건으로 직원 임금 15%를 삭감하기로 합의했는데도 20일 후 무더기 해고를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정리해고자 대표 신태석(40)씨는 “회사가 어렵다고 해 임금 일부도 반납했는데 해고당해 너무 억울하다”며 “정리해고를 철회하는 날까지 명예회복을 위해서라도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수기자 kj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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