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들어온 미니 말 두마리 귀여움 독차지

2005.03.18 00:00:00

서울 경마공원에 최근 새로 들어온 두 마리의 미니 말이 귀여움을 독차지하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 KRA가 어린이 재활 승마프로그램을 위해 들여온 미니호스(miniature horse) ‘핀토스(수, 5세)’와 ‘짱구(수, 2세)’가 그 주인공.
이 말들은 덥수룩한 갈기에 어른 허리에도 못 미치는 작은 키로‘더러브렛’종(種) 경주마나 승마용 마필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이나 여러 가지 면에서 독특한 특색을 지니고 있다.
조랑말보다 더 작은 미니호스는 애완용이나 관상용으로 만들기 위해 교배를 거듭한 귀하신 몸이다.
‘미국미니호스협회(AMHA)는 키 34인치(약 85cm)까지의 말만 미니호스로 공인하고 있고 국내 관상용으로 활약 중인 미니호스는 십여 마리에 한 마리 당 가격은 1천만원을 호가한다.
지난 주 서울경마공원에 보금자리를 튼 ‘핀토스’와 ‘짱구’는 키 117cm 정도.
애완용 미니호스보다는 큰 편이지만 어린이 재활 승마용으론 최대 45㎏까지 무게를 견뎌야 되기 때문이다.
재활 승마프로그램은 신체적, 정신적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승마를 통해 신체적 회복을 앞당기고 건강한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동물접촉 치료요법 중 하나로 운동효과는 물론 마음까지 치료하는 효과를 볼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5마리의 조랑말이 투입돼 어린이들의 치료를 돕고 있는데 작은 말을 선호하는 것은 기승시 공포감을 덜기 위함이다.
KRA 승마교육원은 삼육재활센터와 연계, 4∼5세의 정신지체아동을 위한 무료 재활승마를 실시 중인데 3월부터 총 5차례에 걸쳐 매월 8명의 장애어린이들이 수요일과 목요일 하루 30분씩 재활 승마치료를 받고 있다.
‘짱구’와 ‘핀토스’는 나이가 어린 탓에 뼈가 충분히 굳지 않아 어린이의 무게를 감당할 수 없어 당장 재활승마에 투입되지 못하고 3년 정도 서울경마공원을 찾는 관람객들을 위한 관상용으로 사용 후 재활 승마요원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특히 얼룩무늬가 인상적인 ‘핀토스’는 국내 유일한 특수 혈통으로 가격만도 1천500만원에 이르며 혈통보존을 위해 교배에도 투입될 계획이다.
김진수기자 kj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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