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사회단체도 뭉쳤다

2005.03.18 00:00:00

정부과천청사 이전반대를 위한 과천시민들의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저항운동이 본격적으로 가동되었다.
18일 과천 관내 사회 및 민간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청 대강당에서 모임을 갖고 청사이전 반대를 위한 ‘과천지키기 범시민연대’를 정식으로 발족했다.
사회단체들이 한자리에 모인 지난 8일 과천발전협의회 석상에서 논의된 후 불과 불과 11일만의 일이다.
이는 시민들의 위기의식을 온 몸으로 받아들인 지역사회 지도자들이 청사이전 반대를 마냥 관 주도나 시의회에 맡긴 채 방관할 수 없다는 자각의식의 발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날 발족식엔 노인회 강찬기 지회장, 과천시발전협의회 김영태 회장, 생체협 송기환 회장, 과천초교 총동문회 신길수 회장, 6개동 체육회 협의회 이대호 회장 등 100여명이 자리를 같이했다.
김영태 회장은 경과보고에 이은 인사말에서‘우리의 생존권을 찾기위해 분연히 일어섰다’며 “시민들의 의견이 소외된 상태에서 추진한 행정도시 특별법을 모든 힘을 합쳐 막아내자”고 강조했다.
생체협 송기환 회장의 기구설명에 이어 단상에 나선 임기원 대변인은 선언문을 통해 “시민의지와 상관없이 추진된 행정도시 특별법을 막아 시민주권을 쟁취하는 날까지 모두 함께 할 것을 천명한다”고 말했다.
또 “국책사업이란 이유로 침묵하거나 무관심한 시민들도 이제는 과천의 미래와 시민권익을 위해 행동하는 양심의 소리를 외쳐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참석자들은 발족식이 끝난 후 과천시의회로 이동 후 정부청사이전반대특위 백남철 위원장의 선창으로 ‘특별법 필요없다. 국민투표로 결정하자’‘살기좋은 우리 과천 투쟁으로 지켜내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
과천지키기 범시민연대 조길웅(60)사무총장은 “정부가 과천시민들의 동의나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정부청사 이전을 추진하는 처사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 계획이 철회될 때까지 우리 과천지키기는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수기자 kj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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