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컬처런 2025 인천영종국제도시 마라톤대회가 17일 영종 씨사이드파크에서 열띤 호응 속에 성황리에 개최됐다.
경기신문이 주최하고 로드스포츠가 주관, 인천시와 중구가 후원한 마라톤 대회는 문화·레저·스포츠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축제의 장으로 꾸며졌다.
푸른 하늘과 탁 트인 바다를 배경으로 달리는 코스는 5002명의 참가자들의 몸과 마음에 건강한 활력을 불어넣었다.

밝은 햇살과 선선한 바람이 어우러져 러너들에게 최적의 날씨였던 이날, 전국 각지에서 모인 참가자들은 씨사이드파크 하늘구름광장에서 블리스 치어리더팀과 체조로 몸을 풀며 대회를 준비했다.
개회식에는 하병필 인천시 행정부시장, 김정헌 중구청장, 김교흥(민주·인천서구갑)·배준영(국힘·인천중구강화옹진) 국회의원, 고남석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 손범규 국민의힘 인천시당위원장, 조택상 더불어민주당 중구강화옹진 지역위원장 등이 참석해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축하했다.
하병필 행정부시장은 “영종의 푸른 하늘과 바다를 마음껏 즐기시기 바란다”며 “모두 다치지 말고 즐기며 완주하길 기원한다”고 축사를 전했다.
김정헌 중구청장도 “명품도시 영종국제도시에 오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서해 바다와 백운산의 정기를 받고 힘차게 달려달라”고 강조했다.

개회식 이후 하프 코스 참가자들이 먼저 출발선에 섰다. 참가자들은 힘찬 구호와 함께 출발 신호에 맞춰 본격적인 레이스를 시작했다.
이어 10㎞와 5㎞ 코스 참가자들도 차례로 출발해 건강한 레이스를 펼쳤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대회에도 가족 단위 참가자들이 많았다. 특히 최연소 참가자인 7개월의 나예준(1)군 가족과 최고령 참가자인 정희문(86)씨 가족들은 세대를 아우르는 의미 있는 도전에 나서며 현장 분위기를 더욱 따뜻하게 만들었다.
각 코스별로 우수한 기록도 나왔다. 이 가운데 하프 부문의 남자 1등 러너 이재호(24) 씨는 1시간 20분 85를, 여자 1등 러너 일본인 가라사와 히카리(32) 씨는 1시간 45분 55초 26을 각각 기록하며 값진 성과를 얻었다.
참가자들이 각 코스를 달려 결승선으로 돌아오는 동안 광장에서는 여러 행사와 공연이 펼쳐졌다.
인천시 행정체제개편추진단은 내년 7월 예정된 행정체제 개편을 홍보하며 참가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추진단과 함께 홍보에 나선 시 마스코트 점박이물범 ‘꼬미’는 어린아이들의 시선까지 사로잡으며 높은 관심을 이끌어냈다.

무대에서는 치어리딩 공연을 시작으로 팝페라가수 이신월 씨의 풍부한 감성이 어우러진 무대가 이어졌다.
이어 시각장애인 가수 전영진 씨의 따뜻한 목소리가 울려 펴졌으며, 가수 김새록 씨에 이어 낯가림밴드가 마지막 무대를 장식하며 현장의 열기를 절정으로 끌어올렸다.
대회를 주최한 이한성 경기신문 인천본사 사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참가자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달릴 수 있어 다행이다”며 “대회 개최를 위해 힘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컬처런이 인천을 대표하는 마라톤대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