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시장 홍보 현수막 의혹' 관련 용인시청 압수수색

2025.09.10 15:09:43

사무관리비로 현수막 제작 의뢰…시장 공약 등 홍보 의혹
박인철 시의원 수사 의뢰 "공직선거법 위반 사항" 주장

 

용인시가 시 예산으로 관련단체 명의 현수막을 제작하는 방식을 통해 현직 시장의 공약 등을 홍보했다는 의혹과 관련, 경찰이 용인시청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10일 용인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오전 9시쯤부터 용인시청 행정과 등에 대해 경찰의 압수수색이 진행 중이다.

 

경찰은 용인시 A 동사무소 등이 '사무관리비'를 들여 특정 유관단체 명의의 현수막 제작을 여러 차례 의뢰했으며, 이를 통해 시장의 공약과 치적을 홍보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경찰은 지난 1월쯤 용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인철 의원 측으로부터 해당 의혹에 대한 수사 의뢰를 접수했다.

 

박 의원은 "용인시가 시 보조금을 지급받는 주민자치위원회나 체육회 등의 명의를 빌려 시의 치적을 홍보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공직선거법 위반 사항"이라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항에 대해 자세한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방승민 수습기자 ]

방승민 수습기자 bsm03256@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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