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연휴 민족대이동 시작…터미널·역·공항 등 귀성 행렬 '북적'

2025.10.03 17:08:21

귀성·귀경 고속도로 모 원활
궂은 날씨로 해상 일부 항로 여객선 운항 중단

 

추석 연휴 첫날인 3일 본격적인 귀성인파로 기차역·버스터미널·공항 등은 고향을 찾거나 여행을 떠나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전국 주요 버스터미널과 기차역 등은 양손에 선물을 들고 발걸음을 옮기는 귀성객들로 가득했다.

 

수원역은 KTX 탑승 시간대를 중심으로 귀성인파가 몰리면서 대전, 광주, 대구, 부산 등으로 향하는 열차표는 대부분 매진됐다.

 

수원역 관계자는 "예년 명절에 비해 크게 더 붐비거나 하지는 않다. 입석 표는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어서 입석 표를 찾는 귀성객들도 있다"고 전했다.

 

전국 주요 고속도로 상황은 긴 연휴의 영향으로 비교적 원활한 편이다.

 

이번 연휴는 추석 3일 전부터 시작돼 귀성객이 분산됨에 따라 고속도로 사정이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은 편이다.

 

경부고속도로 주요 분기점을 비롯한 전구간 원활한 흐름이지만 대전 대덕구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면 회덕분기점부터 점차 차량이 늘고 있지만 대전 도심을 잇는 도로는 양방향 모두 흐름이 좋다. 이후 울산에서 부산이나 경북 포항으로 연결되는 동해고속도로에서도 막히는 구간이 없다.

 

하지만 전국 곳곳에 빗방울이 떨어지는 가운데 경기지역 귀경길 교통 상황은 원활하지 못하다.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기흥동탄IC∼천안JC, 평택파주고속도로 평택 방향 향남IC∼평택JC 등 구간에서 정체가 빚어지고 있으며 일부 국도에도 차량이 몰리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귀성 방향의 경우 오전 11∼12시 정체가 극심했지만, 오후 7∼8시 사이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전국에서 차량 524만대가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44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43만대가 이동할 전망이다.

 

 

한편 도로 상황과 달리 해상은 비바람 등 궂은 날씨로 일부 지역에 여객선 운항이 중단되는 등 귀성객들의 이동에 차질이 빚어졌다.

 

인천과 섬을 잇는 15개 항로 가운데 2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도 중단됐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인천운항관리센터에 따르면 인천 앞바다 강풍으로 덕적도 진리∼울도 항로의 나래호가 단축 운항했고, 인천∼풍도·육도 항로는 오후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다.

 

인천항운항관리센터 관계자는 "현장에서 바람이 많이 불어 안전상 이유로 운항이 어렵다고 알려왔다"며 "나머지 항로는 정상 운항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우경오 기자 ]

우경오 기자 ruddhp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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