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과 첼시전에 유럽축구의 화려한 멤버들이 몰려온다.
오는 2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 삼성과 맞붙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첼시의 20명 선수 명단이 확정됐다.
수원은 17일 조제 무리뉴 감독을 비롯해 마테야 케즈만(세르비아-몬테네그로), 조 콜, 데미안 더프 등이 포함된 20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존테리와 프랑크 램파드가 부상으로 빠지고 주공격수 디디에 드로그바 등이 개인 사정으로 명단에서 제외된 게 아쉽지만 에인트호벤의 공격수로 한국 축구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준 케즈만과 아이더 구드욘센, 클로드 마케켈레, 데미안 더프 등 초호화 선수들이 대거 방한하는 등 평소의 막강한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왼쪽 날개를 맡고 있는 데미안 더프는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아일랜드 대표팀으로 출전, 스페인과 16강전을 치룬뒤 3년만에 수원월드컵경기장을 찾는 재미있는 인연을 가지고 있다.
또 아이슬란드 축구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구드욘센은 2000년 시즌부터 첼시의 최전방 공격을 담당하며 첼시의 포워드 중 가운데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하고 있다.
이와함께 17세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하며 왼쪽 미드필드와 중앙 미드필더를 맡고 있는 조 콜은 뛰어난 스피드와 그림같은 패스연결, 강력한 중거리 슈팅능력을 바탕으로 '조커'역할을 확실히 해내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하다 첼시로 이적한 뒤 중앙 미드필드에서 최고의 수비력을 보여주고 마케렐레 역시 한국팬들의 흥미를 끌고 있다.
한편 첼시 멤버들은 오늘 오후 4시 20분 KE908편으로 입국해 19일 오전 10시 신라호텔에서 차범근 수원 감독과 무리뉴 첼시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첼시 선수명단
▲GK=페트르 체흐(체코) 카를로 쿠디치니(이탈리아) 레니 피그리(잉글랜드)
▲DF=글렌 존슨(잉글랜드) 로버트 후트(독일) 누누 모라이스(포르투갈) 윌리엄 갈라스(프랑스) 스티븐 와트(스코틀랜드)
▲MF= 제레미 은지탑(카메룬) 클로드 마켈레레(프랑스) 티아고(포르투갈) 이리 야로식(체코) 조 콜(잉글랜드) 데미안 더프(아일랜드) 알렉세이 스메르틴(러시아) 필립 올리베이라(포르투갈)
▲FW= 아이더 구드욘센(아이슬란드) 마테야 케즈만(세르비아) 미카엘 포르셀(핀란드) 안소니 그랜트(잉글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