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이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수출, 투자, 생산 등 전 분야에서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대한민국 경제의 핵심 동력임을 입증하고 있다.
18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입주 사업체 실태조사’ 결과, IFEZ는 단순한 양적 팽창을 넘어 산업 생태계가 고도화되는 성숙 단계에 진입했음에도 불구하고 폭발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주목할 대목은 외국인투자기업(이하 외투기업)의 압도적인 비중이다. IFEZ 내 외투기업은 총 367개로, 전국 경제자유구역 전체 외투기업(690개)의 53.2%가 인천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집중도는 고용 창출로 이어졌다. IFEZ 전체 고용 인원은 전년 대비 10.4% 증가한 12만 2,832명을 기록하며 ‘고용 12만 명 시대’를 활짝 열었다. 특히 인천 내 외투기업이 전국 경제자유구역 외투기업 전체 고용 인원의 65.1%를 점유하고 있다는 점은 IFEZ가 외자 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안정적으로 견인하는 최상위 거점임을 시사한다.
주요 경제 지표 역시 단순 성장을 넘어 ‘도약’에 가까운 수치를 보였다. 전체 생산액은 12조 8,501억 원으로 전년 대비 30.4% 증가했다. 특히 외투기업 생산액은 전년 대비 무려 55.7% 급증하며 연평균 성장률(14.3%)을 4배 가까이 웃돌았다. 수출액은 26조 7,326억 원(12.2%↑), 투자액은 3조 4,077억 원(16.4%↑)을 기록하며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도 강력한 대외 경쟁력을 입증했다.
지구별로는 송도국제도시가 매출(88.7조 원)과 수출(21.5조 원)의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며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영종은 매출 19.4조 원을 기록하며 항공·물류 중심의 입지를 굳혔고, 청라 또한 5조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각 지구별 특화 산업이 상호 보완적인 구조를 형성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정책 방향을 '질적 고도화'에 맞출 계획"이라며, "단순히 기업 수를 늘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입주 기업 간 연계성을 강화해 자생적인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박영재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