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전국 최초로 교량에 안전난간 설치 의무화를 적용한다.
31일 시에 따르면 교량에서 발생하는 투신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자살예방 안전난간 설치 방침을 마련해 추진한다.
이에 앞으로 건설되거나 전면 개축되는 모든 교량에는 설계 단계부터 자살위험도를 평가하고 고위험 교량에는 안전난간 설치를 의무화한다.
기존 교량도 정기적인 모니터링과 위험도 평가를 한 뒤 우선순위를 정하고 단계적으로 안전난간을 설치할 계획이다.
시의 이 같은 방침은 최근 교량에서 극단적 선택 시도가 잇따르기 때문이다.
시가 집계한 투신 건수를 보면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주요 교량에서 발생한 투신은 총 256건이며, 이 중 105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안전난간을 설치하는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해 ‘인천광역시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조례’를 개정 추진한다.
개정안에는 기존 교량의 안전난간 설치 지원 근거와 신규 또는 전면 개축 교량에 대한 의무 설치 규정을 포함할 예정이다.
유정복 시장은 “교량 자살은 한 번의 시도로도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어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교량을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생명을 지키는 공간으로 전환해 안전도시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