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29일 이틀동안 경남 거제시에서 열린 '제24회 연합회장기 국민생활체육 전국축구대회'에서 40대, 50대, 60대 등 3개부문에 출전한 경기남부팀이 예선 패배가 없는 가운데 본선에 오르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50대 노장부에 출전한 '안산 단일팀(단장 강춘광)'은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비긴뒤 상대팀의 부정선수 출전이 뒤늦게 확인돼 승리 인정과 함께 본선에 오를수 있는 추첨권을 획득했으나, 경기의 결과에 승복하는 미덕을 보여 주변으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28일 열린 예선에서 60대 실버부에 출전한 '수원 단일팀'은 첫경기에서 경남대표를 1-0으로 누르고 두번째 경기에서도 대전팀을 2-0으로 꺽고 2승을 기록했으나 대회규정에 따라 실시된 2승 팀들의 본선진출 제비뽑기에서 탈락해 참가 선수들을 안타깝게 했다.
또 40대 장년부에 출전한 '안산 단일팀'도 첫 경기에서 개최지 거제시를 1-0으로 꺽으며 상큼한 출발을 했으나 두번째 대전과의 경기에서 후반 종료 5분을 남기고 통한의 동점골을 내줘 1-1 무승부를 기록, 예선전적 1승1무로 추첨권을 따내지 못하고 예선 탈락했다.
특히 50대 경기에서 안산팀은 첫 경기에서 제주선발팀을 1-0으로 누르고 1승을 기록하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그러나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전남과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1승1무 전적으로 예선 탈락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안산은 전남과의 경기중 상대팀에 부정선수가 있는 것을 대회 주최측에서 경기가 끝난뒤 확인하면서 '몰수패 승이냐', '무승부냐'를 놓고 이미 2승을 기록하고 있는 서울, 경남 등과 마찰을 빚다 깨끗한 스포츠정신을 발휘하며 경기결과에 승복, 4강 진출을 두 팀에게 양보했다.
50대 팀의 강춘광 단장은 "대회주최측에서 뒤늦게라도 전남의 몰수패를 인정해줘 2승을 기록, 추첨에 나설수 있었으나 당시 경기중 부정선수가 확인된 것이 아닌 만큼 승리로 인정할수 없다는 서울 등의 주장에 맞서다, 선수들과 논의한뒤 경기결과에 승복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