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재동의 붓으로 그린 촌철살인'은 시사만화가 박재동의 대표 만평을 다시 꺼내, 인터뷰와 함께 그가 포착한 시대 인식과 메시지를 풀어내는 코너다.
박재동은 날카로운 풍자와 간결한 필치로 시대를 관통해온 작가로, 본지에서 2020년 11월부터 만평을 연재해오고 있다.
이에 본지는 이번 코너를 통해 그의 대표작 20개를 엄선, 작품마다 담긴 문제의식과 당대의 맥락을 차분히 되돌아본다.
화공약품과 고무 냄새가 뒤섞인 공장 그리고 그 곁에 선 한 소년.
이 장면이 가리키는 첫 번째 주제는 '소년공' 이재명(2022년 3월 10일)이다. 박재동의 그림 속 시간으로 들어가, 그가 담아낸 의미를 짚었다.
그 시절의 이재명에게 그는 어떤 메시지를 건네고자 했을까.
박재동은 "이 그림은 제20대 대통령 선거 낙선 이후 그린 것"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에게 '괜찮다. 비 온 뒤에 땅이 더 굳는다'는 위로를 전하고 싶었다. 내 진심이 담긴 그림"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도 시골 청년 출신이지만 교육을 받았다. 이 대통령은 학교조차 제대로 다니지 못하고 가장 밑바닥부터 살아온 사람"이라며 "그런 사람이 대통령이 돼야 국민의 눈높이에서 세상을 보고, 더 잘 보듬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그의 위로가 닿았을까. 이재명 대통령은 소년공 시절을 지나 지금의 자리에 이르렀고, 그의 행보는 또 다른 기록으로 이어지고 있다.
박재동의 기록 역시 계속된다. 그는 오늘도 시대를 그리며 '표현의 자유' 속에서 때로는 비판을, 때로는 위로를 건넨다.
[ 경기신문 = 서혜주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