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타민 음료나 이온음료, 콩 속옷 등 기능성 제품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지난해 웰빙열풍에 이어 로하스(건강과 환경을 해치지 않는 생활스타일)가 인기를 모으면서 ‘기능성’과 건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탄산음료와 과실음료가 주도하던 음료 시장은 건강, 웰빙을 테마로 기존 음료와 차별화된 기능성 음료가 지속적으로 출시되고 있으며, 콩섬유나 대나무섬유 속옷 같은 독특한 기능성 제품이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 잡고 있다.
특히 탄산음료와 과실음료가 주도했던 음료시장에 비타민, 아미노산, 이온음료 등이 인기를 모으면서 최근에는 콜라겐 음료까지 출시된 상태이다.
롯데마트의 경우 작년 5월에 비해 기능성 음료의 매출이 무려 119% 신장했다. 이것은 이온음료가 20%, 탄산음료가 2% 신장한 것에 비하면 엄청난 성장이다.
홈플러스도 기능성 음료의 매출이 작년에 비해 2.5% 상승했으며 특히 이온 음료의 매출이 8.6% 신장했다.
특히 최근에는 비타민 음료의 매출이 심상치 않은 가운데 광동제약의 ‘비타500’은 지난 4월 한달 매출만 107억원으로 그동안 드링크 음료 매출 1위를 달성했던 박카스의 매출(98억원)을 뛰어넘었다.
또 지난해 출시된 매일유업의 ‘뷰티콜라겐’은 다른 음료들의 가격보다 높은 1천원대에 거래되지만 하루 매출 2만병(2억원)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기능성 음료 뿐 아니라, 콩, 대나무, 섬유 속옷 등 다양한 제품들도 상황은 마찬가지.
인따르시아의 경우 작년에 ‘죽마고우’라는 대나무 섬유 브랜드 제품을 출시, 현재 8천여만원에 이르는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최근에는 ‘수면 양말’이라는 기능성 양말을 개발, 판매하고 있다. 이 수면양말은 1만5천원이라는 고가에 거래되고 있지만 현재 출시 한달만에 1억원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좋은사람들은 현재 ‘콩의 기적’이라는 콩 섬유 속옷을 판매하고 있는데 타 제품보다 다소 높은 가격임에도 꾸준히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밖에도 우유, 녹차, 황토, 참숯 등 다양한 효능을 포함한 의류, 속옷 제품들이 출시되어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능성 음료의 경우 여름 성수기를 맞아 그 신장 추세가 계속 되리라 예상되고 있어 음료업체의 효자품목으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