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를 찾아주세요~"

2005.06.07 00:00:00

도내 유통업계, 쇼핑카트 분실율 높아 고민

도내 유통업계가 고객들의 쇼핑편의를 위해 마련된 쇼핑카트와 바구니의 분실율이 높아 고민에 빠졌다.
특히 쇼핑카트의 경우 최저 10만원 대에서 30만원대 이며, 바구니도 최저 2천원에서 3천원대의 제품이기 때문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도내 유통업계의 쇼핑카트와 바구니의 분실률은 한달 평균 최대 60여개, 300여개가 각각 분실되고 있지만 분실에 대한 별다른 대응 방법이 없어 유통업체들이 속앓이를 하고 있다.
집이 가까운 고객들이 쇼핑카트와 바구니를 그냥 집으로 가져가 버리거나 타 유통업체에 가져다 두는 등, 분실율이 높자 유통업계는 최근 강구책으로 카트와 바구니에 센서텍을 부착하고 아파트 단지마다 버려진 쇼핑카트 수거에 나섰다.
홈플러스 영통점은 월 평균 무려 100여개의 쇼핑카트가 분실된다. 그중 40%정도는 주변 아파트 단지 등에서 수거가 되는 편이지만 그래도 60여개 정도는 수거가 안돼 애를 먹고있다. 바구니도 매달 평균 300여 개 정도 없어져 자구책으로 바구니에 센서텍 부착, 매장밖으로 나가면 경보음이 울리게 했지만 분실률은 여전히 높다.
그랜드백화점 영통점은 1999년 처음 개장했을때 마련한 500여개의 카트가 현재는 200개로 줄었다. 한달 평균 대략 6개 정도의 쇼핑카트가 분실되고 있으며, 바구니도 매달 15개 정도가 없어지고 있는 것이다.
1년에 한번 쇼핑카트 수를 조사하는 이마트의 경우 수원점은 쇼핑카트만 매년 최대 30여 개가 분실되고 월 평균 분실 카트수는 5개에서 8개 정도이다. 산본점도 분실 쇼핑카트의 수는 한달 평균 4, 5개 정도로 그중 인근 아파트 단지에서 5개 정도가 수거된다.
롯데마트 천천점도 쇼핑카트가 한달 평균 1~2개 정도 없어지고 바구니도 30개 정도가 분실된다. 롯데마트 역시 바구니에 하드텍 부착하고 쇼핑카트는 동전을 넣어 동전을 수거하는 방법으로 분실률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수거 제대로 안되는 실정이다.
도내 유통업계 관계자는 “센서텍을 부착하고 쇼핑카트에 동전 넣어 활용하는 시스템과 매달 아파트 단지를 직접 돌면서 수거하고 있지만 그래도 분실률이 높다”며 “가끔 타 매장이나 시장 등에서 우리 회사의 쇼핑카트를 몰고 다니는 고객을 볼때면 어이없지만 그렇다고 잡으면 서비스 부족과 고객을 도둑으로 몬다는 식으로 몰아세워 대책을 마련 할 수도 없다”이라고 말했다.
최모란기자 moran302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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