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값 '천정부지'

2005.06.14 00:00:00

도내 돼지고기의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여름으로 접어들면서 돼지고기의 소비가 많아져 돼지고기의 물량확보가 어려운 반면 쇠고기는 저렴하게 거래돼 돼지고기의 가격이 쇠고기 가격을 능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도내 유통업계에서 거래되는 삼겹살(100g)의 가격은 최대 1천930원으로 할인행사로 판매되는 한우 1등급 쇠고기 가격인 1천950원과 20원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쇠고기 가격의 하락 보다는 유통업체가 쇠고기 소비를 촉진시키기 위해 쇠고기 할인 판매 행사를 실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마트 수원점의 경우 삼겹살은 100g 당 1천790원, 1천930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돈 불고기는 1천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쇠고기는 지난 2일부터 진행된 ‘상반기 최대 초특가전’ 행사로 인해 양념 쇠고기(100g)는 950원에, 한우 1등급 불고기감(100g)은 1천950원, 국거리는 1천780원, 한우 1등급 안심/등심/채끝(각 100g)은 4천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홈플러스 동수원점도 지난 2일부터 ‘7일간의 최저가 장보기 찬스’ 행사를 개최, 삼겹살(100g, 냉동)을 890원에 판매하고 있지만 다른 삼겹살들은 1천500원에서 2천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특히 행사 일환으로 한우국거리(3등급/2등급, 100g)를 각각 1천990원, 2천490원에 한우 등심구이와 스테이크용은 2천890원, 3천890원에 각각 판매하고 있으며 호주산 목심은 1천190원에 판매해 수입육의 경우 일반 삼겹살의 가격보다 저렴했다.
까르푸 원천점도 지난 2일부터 ‘캠핑용품 파격준비전’ 행사로 삼겹살(국내, 냉장, 100g)을 1천190원, 목살은 990원, 수입 삼겹살(냉동)은 690원에 판매하고 있으나 쇠고기의 경우 호주산 양념 불고기를 880원에 갈비는 1천480원, 불고기감은 790원에 거래되고 있다.
롯데마트 천천점은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지 않지만 돼지고기의 경우 100g 당 삼겹살은 1천550원에, 목살은 1천450원, 갈비 1천50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수입 삼겹살은 1천50원에 팔고 있다. 쇠고기(100g)는 한우의 경우 국거리 2천550원, 불고기 2천850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호주산 수입육의 불고기감은 1천550원, 국거리는 1천950원, 구이용 목심은 1천750원에 각각 판매해 수입육만으로 비교했을 때 쇠고기 목심이 삼겹살보다 700원 비싸게 거래되고 있다.
도내 유통업계 관계자는 “쇠고기의 가격이 하락했다기 보다는 여름으로 다가오면서 삼겹살의 소비가 많아져 물량은 적어지는데다 쇠고기의 경우 고가로 인식돼 상대적으로 소비가 적다”며 “쇠고기의 소비 촉진 및 돼지고기 행사의 대용으로 소고기 할인행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최모란기자 moran302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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